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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내 사상자 수가 증가한 것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 명목으로 공습 수위를 높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전날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을 공습해 400여명이 숨졌다고 하마스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특히 가자지구 내 주요 병원이 하마스의 작전소로 쓰이고 있다는 이스라엘 측 주장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무차별 공습으로 발생한 부상자들과 인큐베이터 내 신생아 등을 병원 밖으로 내보내라는 것은 가혹한 처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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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켄지가 의식을 되찾았을 때 자신의 오른팔은 어디로 간 것이냐고 울부짖었다며 아이가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로 딸을 잃었다는 목수 아흐메드 모다위크(40)는 “가자에서 부모로 산다는 것은 저주”라고 했다. 그는 8살 딸이 숨진 뒤 삶이 망가졌다고도 언급했다.
지난달 22일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가족과 친척 68명이 몰살됐다는 야스민 주다는 “죽음을 피해 도망치고 있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조카딸인 밀리사(1)가 유일한 생존자였다며 그의 엄마는 공습 도중 출산하다 폐허 속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주다는 “이 작은 생명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온 가족을 잃었느냐”고 토로했다.
제임스 엘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대변인은 지난 1일 “3450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고 이 수치는 매일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가자지구가 수천 명 아이들의 묘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 보건당국의 통계를 인용해 940명의 아이들이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달 7월 하마스의 공격 이후 1400여명이 숨졌으며 이들 중 어린이 사망자의 수가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240여명 중 어린이는 33명에 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