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 전수조사…안전 조치에 만전”

수석비서관회의 주재하며 국토부 장관에 지시
“국민 안전 중요…경제보다 안전 우선 고려돼야”
LH·민간 발주 공사 현장보다 넓어질 듯
  • 등록 2023-07-31 오후 2:40:40

    수정 2023-07-31 오후 2:40:4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 발언을 소개하는 등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경제보다도 안전이 우선적 고려가 돼야 된다”고 강조해 왔다.

전수조사 대상은 국토부가 이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사업자가 발주한 공사현장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조금 더 넓은 범위로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전날 민간 아파트의 경우 2017년을 전후로 무량판(기둥으로만 천장을 받치는 방식) 구조가 보편화돼서 그 이후부터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선은 2017년 이후에 설계되고 시공된 아파트들이 조금 문제가 있는 측면들이 있어서 그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이라며 “물론 앞선 정권에서 설계와 시공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할 수 있지만 그와 관계없이 우리 정부는 저희가 책임지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 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정부의 대책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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