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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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은 주식처럼 쉽고 간편하게 펀드를 거래하도록 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02년 개설됐다.
2002년 10월 당시 상장된 종목은 4개고 순자산은 3552억원이던 ETF 시장은 2006년 8월 1조원으로 급등했다. 2019년 12월 50조원으로 성장한 뒤 2년6개월여만에 733종목이 상장되고 순자산총액은 100조원으로 두 배 가량 몸집을 키웠다.
지난 29일 시장개설 21년만에 순자산총액 100조원을 달성했다. 국민 자산 증식을 위한 대표적인 간접투자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거래소 측은 “ETF 고유의 분산투자와 낮은 비용, 거래편의 등 장점을 바탕으로 업계의 다양한 신상품 공급 노력과 시장환경을 뒷받침하는 금융당국과 거래소의 제도개선 결과”라고 평가했다.
KRX ETF 시장에는 국내외 다양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과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상품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직접투자와 해외투자, 안정수익 추구, 퇴직연금향 수요 증가 등 투자환경변화에 맞는 신상품이 계속 출시되며 시장규모를 키웠다.
운용방법 역시 다양화했다. 합성 ETF와 액티브 ETF를 도입해 상품다양성과 시장접근성을 확대하고 자산운용능력을 제고했다.
전통적인 1배 상품 외 -1배, ±2배 등 다양한 배율 상품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시장상황에 맞는 상품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대비 ETF 시장 규모는 3.9%다. 해외 주요국(10% 내외)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그간 ETF 시장 발전을 위해 고생하신 업계 및 금융당국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거래소도 다양한 신상품 공급과 투자기반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주식·채권 위주인 ETF 시장 기초자산을 대체자산 등으로 자산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5년 과세체계 개편으로 국내상장 해외형 ETF 투자환경이 개선되며 해외 ETF 투자수요를 흡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액티브 ETF 운용자율성을 글로벌 정합성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개인·퇴직연금 시장 성장에 맞춰 개인·퇴직연금향 상품 개발 및 규제환경 개선을 위해 업계와 공동 노력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