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尹대통령, 검찰 출신 많이 쓴다는 지적 돌아봐야" 직언

이재명 '사법 리스크' 언급…"강경책 우려에도 협조 기대"
  • 등록 2022-08-22 오후 2:12:24

    수정 2022-08-22 오후 2:36:53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100일이 지난 윤석열 정부를 평가하면서 “검찰 출신을 너무 많이 쓴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땀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 위원장은 22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야당이 인사를 비판하는 지점이 있지 않으냐”며 “아는 사람들 위주로 쓴다는 것도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짚었다.

검찰총장 출신인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대통령실, 법무부, 검찰, 금융감독원 등에 걸쳐 검찰 출신을 중용해 야권으로부터 ‘검찰 공화국’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12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원인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건희 여사를 뽑는다”며 “그만큼 한 장관이 검찰공화국이 될 가능성과 소통령으로서 검찰 독재를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있을 거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여론을 받들어야 할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만든 법을 무력화시키며 (검찰의)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무리수를 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당대표에 확실시되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대표 파트너로서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희는 기대 반, 우려 반 같이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사법 리스크라고 흔히들 이야기하는데 몇 가지 수사받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점들 때문에 강공책, 강경책을 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여소야대 상황에서 협치 없이는 중요 법안이나 정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는 최대한 협조를 구하겠고 또 이 후보께서도 엄중한 시국과 경제상황을 고려해서 괜찮은 정책들에 대해서는 많이 협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라든가 딴지는 걸지 않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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