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전날 주가가 급락한
NAVER(035420)(이하 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오전 약세에 이어 낙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장중 현재 양사 모두 합쳐 시총 5조8000여 억원이 전날에 비해 줄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13분 기준 네이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69%(1만1000원) 내린 39만8500원에, 카카오 주가는 6.50%(9000원) 내린 1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카카오 주식을 548억원 어치 내다 팔고 있으며 네이버는 351억원 어치 순매도 중이다.
지난 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 보호법에 따라 판매를 목적으로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한다면 광고가 아닌 중개로 봐야한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로 인해 네이버 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는 금융 플랫폼에서 펀드, 연금 등의 다른 금융사 투자상품을 비교, 추천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핀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는 라이선스 획득과 UI 개선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며 정부와 여당의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내용도 공정거래를 위한 논의이기 때문에 플랫폼 기업에 일방적으로 불리하진 않다”고 봤다.
다만 “정부와 여당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규제의 폭과 내용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은 단기 주가 부담 요인”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