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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추천포상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희망을 전하는 우리 사회 숨은 이웃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면, 정부가 포상하는 국민참여 포상이다. 추천분야는 △봉사·기부 △인명구조 △환경보호 △국제구호 △역경극복 △사회화합 등이다. 이번 제9기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6월 30일까지 일 년간 국민이 추천한 742건을 대상으로, 현지 조사와 국민추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먼저 수상자 가운데 최고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동백장에는 고(故) 손봉순(83)씨가 선정됐다. 손씨는 포목점을 운영하면서, 돌봐줄 사람이 없는 고아 12명을 집으로 데려와 친자식처럼 정성으로 키웠으며 결혼까지 시켰다. 또 일상적으로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학용품을 전달하고, 사회복지시설이나 독거노인을 찾아가 봉사했고, 어려운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138쌍에게 한복과 예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세상을 떠난 손씨의 딸이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포목 원단을 모두 경주시에 기부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에는 양팔 잃은 장애를 극복하고 저소득층, 중증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발가락을 이용해 컴퓨터 수리 봉사활동을 펼친 박명수(60)씨와 치과의사로 1984년부터 한센인 농장 등을 방문해 무료진료하고, 장애인 복지관에서 7000여명 무료 진료한 장동호(60)씨가 선정됐다.
국민포장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라오스에 초·중·고등학교 13개교를 건립하고, 빈민층에 컴퓨터, 의류, 휠체어 등을 지원한 라오스 민간 외교관 유현숙(62)씨와 장애아동 3500여명에게 무료로 치과 진료한 김윤미(54)·최용석(55)씨 부부 등 8명에게 수여된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곳곳에 계시기에 대한민국이 더 밝고 행복한 것”이라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의 감동과 희망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나눔과 배려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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