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공립단설 숲유치원, 세종서 개원

4생활권 괴화산 일원에 9학급 규모 솔빛숲유치원 건립
매일형숲교육과정 운영…3~5세혼합연령으로학급구성
  • 등록 2019-03-12 오전 10:51:41

    수정 2019-03-12 오전 10:51:41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국 최초로 세종에 공립단설 숲유치원이 문을 열었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 신도시 4-1생활권 괴화산 일원에 솔빛숲유치원을 개원,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99억원이 투입됐으며, 4806㎡ 부지에 연면적 2698㎡,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운영규모는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해 모두 9학급으로 총정원은 144명이다.

구조는 기존 실내 교육 중심에서 벗어난 외부 공간 중심의 교육을 위해 실내와 실외를 자유롭게 연결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됐다.

내부시설로는 유아의 교육과 돌봄을 위한 보통교실 9실과 돌봄교실 1실, 보건실, 다목적실, 급식실, 자료실, 관리실 3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아침 돌봄부터 방과후 과정, 저녁 돌봄 등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학급 구성 및 학급당 원아수는 유아가 서로 배우고 도와주며 협력하는 공동체성과 호혜적 관계 형성이 이뤄지도록 만 3~5세 혼합연령으로 학급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야외활동이 많은 숲유치원의 특성상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혼합 연령 학급당 정원을 23명에서 18명으로 줄였다.

담당교사는 유아가 하루의 대부분을 숲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유아의 안전을 확보하고 배움을 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규교사 1명과 시간제 근무 기간제 교사 1명으로 학급당 2명의 교사를 배치했다.

기본적인 교육과정은 매주 1~2회 숲을 방문하는 수준이 아닌 누리과정에 기반해 숲에서 모든 교육과정이 이뤄지는 매일형 숲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또 자연친화·생태교육, 마을과의 숲체험 연계활동, 자유놀이, 몸짓놀이, 절기교육, 사계절 세시풍속, 안전교육을 포함해 유아 개인의 발달과 성장을 관찰하는 성장중심기록화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솔빛숲유치원에서 성장하는 유아는 자기주도적인 참놀이와 함께하며 건강한 지성을 기르고, 자연속에서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심성을 갖추며, 사랑을 나누며 함께 어우러져 생활할 수 있는 공감하는 시민성이 길러지는 어린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솔빛숲유치원을 시작으로 아이숲유치원 등 공립 숲유치원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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