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 병마용 손가락 훔친 美 청년, SNS에 사진 올렸다 덜미

  • 등록 2018-02-19 오후 2:12:12

    수정 2018-02-19 오후 2:12:12

(사진=SCMP)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중국 진시황릉 병마용이 미국 박물관에서 임대 전시 중 왼쪽 손가락을 절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인 마이클 로하나는 지난해 12월 21일 필라델피아 프랭클린 재단 박물관 병마용 전시실에 침입해 병마용의 왼손 엄지손가락을 훔쳐 달아났다.

이날 박물관에서 열린 재단 주최 파티에 참가한 로하나는 전시 중이던 병마용과 사진을 찍은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클린 재단은 지난해 9월부터 중국 산시성 문물교류센터와 공동으로 병마용 10구를 임대 전시 중이었다.

재단은 병마용 도난 사실을 2주 가량 지난 지난달 8일에야 발견하고 미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했다. FBI는 CCTV 화면을 분석한 뒤 용의자 로하나의 자택을 수색해 병마용 손가락을 회수했다. 로하나는 이달 초 예술품 절도와 유물 은폐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FBI 조사에 따르면 그는 범행 직후 SNS를 통해 병마용과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절도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산시성 문물교류센터는 미국 관련 당국의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센터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물관 측은 통상적인 규정대로 경비했다고 해명했으나 전시품의 훼손을 막지못했다”며 “책임자 엄벌과 훼손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기원전 210∼209년에 제작된 이 병마용의 가치는 1구당 450만 달러(약 48억원)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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