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야, 의회에 모든 것 넘겨야”

  • 등록 2016-11-04 오후 2:11:43

    수정 2016-11-04 오후 2:11:43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검찰 수사를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국정주도 의지를 밝힌데 대해,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촉구했다.

안 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각과 비서실 개편으로 이 국면을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만 그렇다면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신임 총리에 내정하고 3일에는 한광옥 국민통합위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하지만 야3당과 여당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여야와 협의하지 않은 김 총리 후보자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김 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다시 국회와 협의해 새 총리를 세워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안 지사는 “즉시 야당과 의회 지도자들에게 모든 것을 넘기고 국정 표류를 막기 위해 협조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거국중립내각 주장에 동조했다. 안 지사는 또 “새누리당은 즉각 지도부 교체를 단행해야 한다. 공범”이라고 이정현 대표 사퇴를 요구한 뒤 “새로운 당 지도부가 야당 지도부와 손을 잡고 의회가 주도적으로 국정 공백을 메꾸고 국정 표류를 막아야 한다. 그 길이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9월 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초청 특별강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9.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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