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서도 나온 이 동물, 美서바이벌 쇼서 잡아먹어 '발칵'

美서바이벌 쇼 참가자, 뉴질랜드 보호종 '웨카' 잡아먹어
참가자 "보호종 알았지만 너무 절박하고 배고팠다" 해명
  • 등록 2024-07-25 오후 12:16:03

    수정 2024-07-25 오후 12:16:03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야생 환경에서 살아남는 내용의 리얼리티 쇼 참가자가 뉴질랜드의 멸종위기종인 ‘웨카’를 잡아먹어 논란이 일고 있다.

웨카. (사진=SBS 유튜브 캡처)
23일(현지시간) 라디오뉴질랜드(RNZ) 방송은 미국 리얼리티 쇼인 ‘생존 경주(Race to Survive)’ 뉴질랜드편 참가자인 급류타기 전문가 코리 존스가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촬영 중 웨카를 사냥해 먹어치웠다고 보도했다.

웨카는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위기종 ‘적색목록’에 속하는 날지 못하는 새로, 뉴질랜드에서는 이 새의 사냥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만약 허가되지 않은 지역에서 웨카를 사냥하면 최대 2년의 징역형 또는 6만 달러(한화 약 8313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생존 경주’는 2명으로 구성된 9개 팀이 각자 생존 노하우를 가지고 뉴질랜드의 험지를 가로질러 240km가량 이동하며 경주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배낭에 생존에 필요한 물건을 갖고 스스로 음식과 물을 찾아 목적지까지 도달해야 한다.

RNZ에 따르면, 존스는 웨카를 잡아먹은 것에 대해 사과하며 “절박하고 배고팠다”고 말했다. 존스는 웨카가 보호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너무 배가 고파서 잡아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결국 존스의 팀은 실격 처리됐다.

뉴질랜드 당국은 성명을 내고 “제작사에 보호종을 잡거나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렸다”며 “이 일이 발생한 직후 제작사에 경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SBS의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도 웨카 사냥 장면이 방송된 바 있다. 다만 이 방송이 촬영된 지역은 웨카가 비정상적으로 창궐한 채텀섬으로, 본토에서 넘어온 웨카가 기존 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부작용이 심해 웨카 사냥이 합법인 지역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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