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6월 모평 수학, 작년 수능보다 쉽지만…변별력은 확보"

"킬러문항 아니나 최상위권 변별 문항은 포함"
22번·15번·30번…'변별도 있는 문항'으로 꼽혀
  • 등록 2024-06-04 오후 1:00:54

    수정 2024-06-04 오후 1:00:54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2교시 수학 영역에 대해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원 6월 모의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BS 현장교사단 소속 심주석(인천하늘고) 대표교사는 4일 오전 12시1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6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 브리핑’에 참석해 2교시 수학 영역 출제경향을 설명했다.

6월 모평의 수학 영역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심 교사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다”며 “변별력에 따른 문항 배치 면에서 작년 수능과 매우 흡사하며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교사단은 킬러문항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심 교사는 “‘킬러문항’이 아니면서도 최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수준의 문항들이 포함돼 출제됐다”며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됐다“고 평가했다.

EBS 연계율은 50%(30문항 중 15문항)로 나타났다. 공통문항인 수학Ⅰ, 수학Ⅱ에서 각각 12문항이,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3문항씩 연계됐다. 심 교사는 “연계 방식은 개념·원리의 활용,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자료상황의 활용으로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22번 △15번 △30번이 제시됐다. 심 교사는 “EBS 수능 연계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고 판단했다.

‘문제 배치 순서가 달라진 경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객관식 15번 문항이 기존 수능 단답형 22번과 유사한 스타일로 출제됐다”고 답했다. 심 교사는 “공통문항 마지막 문항이 22번은 통상 수학2에서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유사한 문항이 15번에 배치됐다”고 덧붙였다. 또 “킬러문항 배제 기조 이후 치러진 지난해 9월 모평과 수능을 비교하면 획일화된 문항 배치가 없다”며 “9월 모평에서는 단답형이 쉽게 출제됐지만 수능에서는 단답형이 변별력 높게 출제됐고 이번에는 객관식과 단답형 모두 변별력을 충분히 가진 문항으로 구성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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