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지난해 4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중국 사회연결망 서비스(SNS)를 이용해 필로폰을 수도권 일대에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127억원 상당의 필로폰 3.82㎏과 1억원 상당의 야바 2089정을 압수했다.
중간 유통책은 수사기관 검거에 대비해 주기적으로 SNS 대화 내용을 삭제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상선과 주로 중국 SNS로 연락을 주고받은 데 따른 것이다. 또 매수·투약자들은 중국 SNS·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마약류 매수 대금을 판매자들에게 송금하고, 던지기 수법으로 숨긴 필로폰을 거둬들여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 했다.
경찰 관계자는 “SNS 등을 이용하면 흔적을 남기지 않아 수사기관에 검거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약류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전문 수사인력이 마약 사범을 상시 단속하고 있어 반드시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검거될 수밖에 없으므로 마약류 범죄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마약류 유통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나와 사회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주변을 잘 살펴 의심되는 사례는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