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55건…행안부, 봄철 산불 대비 태세 현장 점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대형 산불 위험 높은 경남 지역 점검
  • 등록 2024-03-22 오후 2:03:29

    수정 2024-03-22 오후 2:03:29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행정안전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오는 23일 산림청 함양국유림관리소와 함양산림항공관리소를 방문해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으로 대형 산불 위험이 높은 경남 지역의 봄철 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 대책 및 기후 위기 재난 대응 혁신 방안 제17차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산불 발생 건수는 지난 겨울철 잦은 눈과 비로 인해 지난 20일 기준 84건의 산불이 발생해 전년 동기 308건 대비 27.3%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이달에만 55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한경 본부장은 경남 함양군에 있는 함양국유림관리소에서 봄철 산불 방지 중점 추진 대책을 보고 받고 산불대응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현장에서 이 본부장은 산불 확대가 우려될 경우에는 추가 자원을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동시다발 대형 산불 등 극한 상황에 대비해 관계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함양산림항공관리소를 방문해 산불 진화 헬기 운영 상황과 출동 준비 태세 등을 점검한다. 또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공중 진화 역량을 결집하고 진화 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줄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잦아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큰 만큼 산불 취약 지역 순찰과 입산자 실화 및 소각 행위 단속 등 빈틈없는 관리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관계 기관 협력을 통해 진화 자원 동원 체계와 주민 대피 체계를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등 봄철 대형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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