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행정안전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오는 23일 산림청 함양국유림관리소와 함양산림항공관리소를 방문해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으로 대형 산불 위험이 높은 경남 지역의 봄철 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한다고 22일 밝혔다.
|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지난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 대책 및 기후 위기 재난 대응 혁신 방안 제17차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
|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산불 발생 건수는 지난 겨울철 잦은 눈과 비로 인해 지난 20일 기준 84건의 산불이 발생해 전년 동기 308건 대비 27.3%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이달에만 55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한경 본부장은 경남 함양군에 있는 함양국유림관리소에서 봄철 산불 방지 중점 추진 대책을 보고 받고 산불대응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현장에서 이 본부장은 산불 확대가 우려될 경우에는 추가 자원을 신속하게 동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동시다발 대형 산불 등 극한 상황에 대비해 관계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함양산림항공관리소를 방문해 산불 진화 헬기 운영 상황과 출동 준비 태세 등을 점검한다. 또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공중 진화 역량을 결집하고 진화 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줄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잦아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큰 만큼 산불 취약 지역 순찰과 입산자 실화 및 소각 행위 단속 등 빈틈없는 관리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관계 기관 협력을 통해 진화 자원 동원 체계와 주민 대피 체계를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등 봄철 대형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