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은 엔디비아발(發) 훈풍에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 부채한도 협상 지연으로 디폴트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신용평가사들이 미국 신용등급에 대해 경고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며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약세를 기록했다”고 풀이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음식료·담배(3.19%)는 3%대 내렸다. 기타제조(2.58%), 운송(2.25%), 운송장비·부품(2.03%) 등은 2%대 하락했다. 소프트웨어(1.97%), 출판·매체복제(1.92%), IT S/W & SVC(1.54%), 일반전기전자((1.39%), 건설(1.34%)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반면 반도체(1.34%)는 1%대 상승했다. 의료·정밀기기(0.68%), IT H/W(0.57%)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 카나리아바이오(016790)는 7%대 약세를 나타냈다. 펄어비스(263750), 윤성에프앤씨(372170) 등은 3% 넘게 떨어졌다. 이오테크닉스(039030), 포스코DX(022100), 에코프로비엠(247540), 성일하이텍(365340) 등은 2%대 하락했다. 이와 달리 동진쎄미켐(005290)은 8%대 상승했다. HPSP(403870)도 7% 넘게 올랐다. 메디톡스(086900)는 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하락한 3만2764.6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8% 오른 4151.2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1% 뛴 1만2698.09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