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위스키 커뮤니티에서 연일 ‘조니워커 그린’ 구입 인증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성비 위스키’로 알려진 조니워커 그린은 국내 품귀 현상으로 일부 소매점에서 9만 원 대까지 가격이 치솟았다가, 대형마트에 6~7만 원 대 가격으로 풀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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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스키 시장에서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싱글몰트 위스키가 강세지만, 블렌디드 몰트인 조니워커 그린은 6만 원 대로 15년산 위스키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MZ 술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MZ세대의 위스키 오픈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마트의 대형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는 와인 뿐 아니라 위스키, 사케 등 다양한 주종을 갖추고 있어 MZ세대의 오픈런 필수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보틀벙커는 지난해 12월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1호점을 낸 이후 창원중앙점, 상무점까지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MZ세대들은 발베니, 맥켈란 등 인기 제품의 입고 현황을 주시하며 새벽부터 줄을 선다.
위스키에 열광하는 MZ세대 덕에 수입 실적도 크게 늘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위스키 수입 실적은 2020년 1억 3246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 7534만 달러로 32.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액은 5219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1.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