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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학들이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규모 결원사태가 예상된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을 마친 대학들이 발표한 추가모집 인원이 1만8000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양대·서울시립대 등 서울소재 대학도 추가모집에 나섬에 따라 지방대 미달·결원사태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2학년도 추가모집 현황 분석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전국적으로 1만8038명이다. 외국인·재외국민전형을 제외한 국내학생 대상 전형에선 1만7959명을 뽑지 못했다.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는 더욱 심화됐다. 미충원 인원(1만7959명) 중 92.7%(1만6640명)는 지방대가 뽑지 못한 인원이다. 반면 서울 소재 대학의 추가모집 비중은 2.1%(386명)에 불과했다. 이는 각각 91.4%(지방), 2.8%(서울)였던 지난해 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은 대학 추가모집 비중이 축소된 반면 지방대 비중은 확대됐다”고 말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이 충원하지 못한 최종 결원은 약 1만6000명이다. 정시모집에서 2만6129명을 충원하지 못하자 개강 직전까지 추가 모집에 나선 결과다.
올해는 고3 재학생과 재수생 수가 소폭 늘면서 대학들의 추가모집 규모가 전년 대비 8037명 줄었다. 정시 수능전형 확대 기조로 전년 대비 1만6387명(3.3%) 증가한 50만9821명이 수능 응시에 지원했다. 고3 재학생도 전년보다 8623명(2%) 늘어난 44만657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대학 추가모집은 이날부터 △원서접수 △전형 △합격자 발표·등록 순으로 28일까지 이어진다. 수험생들은 타 대학 수시·정시에 등록한 상태로는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추가모집은 수시모집에 합격·등록한 사실이 없거나 지난 21일 오후 4시까지 정시 등록을 포기한 경우 지원 가능하다”며 “산업대학·전문대학 정시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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