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3세 이상현 태인 대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 유공자 선정
남북 국악 관련 우표 기증 등 공로 인정받아
  • 등록 2021-12-30 오후 1:47:14

    수정 2021-12-30 오후 9:30:1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S그룹 3세 경영인인 이상현 태인 대표가 30일 열린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유공자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대표는 작년 국립국악원 산하 국악박물관의 ‘국악박물관 개관 25주년 및 북한음악자료실 개실’을 기념해 진행한 북한민족음악기획전 ‘모란봉이요 대동강이로다’에 소장 우표 45종 370장을 기증해 남과 북의 국악을 우표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올해 대한하키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국내에서 개최한 국제하키대회 진 행시 국악을 방송함으로써 대회에 참가한 내·외국인들에게 소개하며, 국악을 다양한 시각으로 알리는데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2022년 열리는 국내 하키대회에도 경기 전과 하프타임시간 등에 다양한 국악곡들을 소개해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우표와 하키가 얼핏 보기에는 국악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에게 국악을 이어주는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국악을 친근하게 연결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찾아,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밑거름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LS그룹 창업주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외손자로, 북한 우표,화폐 전문가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 대표는 국내 최초의 기부안내서인 ‘대한민국 기부가이드북’을 출간하고, 1947년 독도에 최초로 세워진 한국령 표목 사진을 발굴, 다양한 문화재들을 국가기관에 기증·기탁하는 등 우리 문화재를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 1월 대한하키협회장에 취임해 외조부(고 구태회 전 대한역도연맹 회장), 부친(이인정 전 대한산악연맹 회장)에 이어 3대째 올림픽 종목단체장을 맡는 첫 사례를 낳기도 했다.

이상현 태인 대표(오른쪽)가 30일 열린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유공자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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