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파진흥협회, '2021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1인 창작자 20대(31.3%)·30대(42.1%) 비율 높고 전업 창작자의 비율 37.5%
1인 미디어 창작자 월평균 수익 103만 원
구독자 수 높을수록 최초 투자비용 또한 많아
  • 등록 2021-12-23 오후 1:23:30

    수정 2021-12-23 오후 1:23:3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2021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본 실태 조사는 1인 미디어 산업 구조 및 현황, 변화 양상 등을 파악하고 이를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국내 1인 미디어 창작자 1000명 및 유관 사업체 121개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으며, 1인 미디어 산업의 규모와 지원 정책 수요 현황을 비롯해 창작자와 사업체에 대한 특성 및 활동 현황 등의 조사가 진행됐다.

2021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사진제공=한국전파진흥협회)
먼저 1인 미디어 창작자 대상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연령층 가운데 20대(31.3%)와 30대(42.1%)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업 창작자의 비율도 37.5%로 조사됐다. 거주지역에는 서울, 경기, 인천이 73.7%에 달했으며, 지역 26.3%로 수도권 외에도 지역기반 창작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널 규모에서는 구독자 1만 명 미만 채널이 47.5%로 가장 많았다. 10만 명 이상 채널은 14.9%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구독자는 국내 이용자(85.1%)이나, 1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에서는 해외 이용자들의 비중이 23.9%로 높게 나타났다.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월평균 수익은 103만 원이었다. 수익 비중은 광고(52.7%), 실시간 후원금(15.3%), 협찬(12.7%) 순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경제적 만족도(2.83점)는 직업 만족도 대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 발생까지의 투자 비용은 100만 원 미만(55.3%), 100~300만 원(28.3%), 300만 원 이상(16.4%)으로 조사됐고 구독자 수가 많을수록 최초 투자비용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조사된 1인 미디어 사업체 현황에서는 주요 사업 분야가 영상 제작 및 제작지원(48.5%), 광고·마케팅(25.2%), 매니지먼트(19.6%),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6.7%) 순으로 확인됐다. 이어 사업체 매출액 합계는 약 4924억 원으로 전년보다 1313억 원 증가(+36.4%)했다. 가파른 산업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 1인 미디어 산업 관련 종사자 수는 4232명 규모였으며, 연령별 구성은 30대가 5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국전파진흥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1인 미디어 산업의 두드러진 성장 흐름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영역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도권 이외 지역기반 창작자를 육성하는 것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산업 성장을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의 발굴이 필요한 시점으로 시설, 교육, 비즈니스 매칭 등 다양한 기회 마련을 통한 초기 창작자의 성장 지원을 비롯해 타 산업 융합 및 신기술 접목 촉진 등 지속적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향후 정기적 조사를 통해 1인 미디어 산업 현황과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실태조사 결과는 한국전파진흥협회, 1인미디어콤플렉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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