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사업 철수한 LG전자, 스마트폰 서비스 줄줄이 종료

7월 'Q보이스·Q스토리·Q렌즈' 서비스 중단
9월 말부터 추가적인 앱 서비스 종료 공지
"휴대폰 사업 철수로 서비스 지속 어려워"
  • 등록 2021-08-31 오후 1:25:48

    수정 2021-08-31 오후 1:25:48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26년만에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 가운데 스마트폰 관련 서비스를 줄줄이 종료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자사 스마트폰 고객에 △‘안전지킴이’ △‘보이스케어’ △‘LG Action CAM LTE’ △‘LG헬스 for Watch’ 등 일부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다음 달 30일부로 종료한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달 말 ‘Q보이스’와 ‘Q스토리’, ‘Q렌즈’ 등 일부 앱 서비스를 종료한 데 이어 추가적인 서비스 중단을 공지한 것이다.

이번에 서비스가 종료되는 안전지킴이는 노약자나 어린이 보호를 위한 앱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장시간 기기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전에 지정해둔 지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문자 등으로 알려준다.

보이스케어는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작동하도록 돕는 음성 안내 서비스다. 디스플레이가 손상됐거나 화면을 터치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전화를 걸고 새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LG Action CAM LTE는 LG전자가 2016년 출시한 주변기기인 ‘LG 액션캠LTE’를 지원하는 앱이다. LG헬스 for Watch는 기존 ‘LG워치’와 연동 가능한 서비스다. 다만 이번 서비스 중단과는 별개로 기존 건강 앱인 ‘LG헬스’ 서비스는 유지된다.

LG전자는 사업 철수로 관련 서비스를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모바일 사업 철수에 따라 일부 앱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고 알린 바 있다. 이번에 서비스가 중단되는 앱은 10월부터는 사용할 수 없게 되며, LG전자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집된 개인 정보 등을 즉각 파기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 일부 스마트폰에서는 지난주부터 통화가 불가능한 오류가 발생해 사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해당 오류는 LG전자가 앞서 출시한 ‘G7’과 ‘V35’, ‘V40’ 등 일부 기종에서 발생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구글 앱의 베타 버전 업데이트 오류로 일부 스마트폰 모델에서 통화가 불가능한 현상이 발생했다”며 “설정에서 구글 앱 업데이트를 제거하면 정상적으로 통화가 가능하다”고 해결책을 안내했다.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전략폰 ‘LG 윙’. (사진=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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