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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집값이 뛴 것은 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양주엔 2기 신도시인 다산신도시와 별내신도시 입주가 마무리 단계인데다 3기 신도시인 왕숙신도시가 내년 출격을 앞두면서 거대 주거벨트 형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왕숙신도시의 계획 수용호수는 약 6만6000가구로,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왕숙신도시와 함께 다산, 별내 등 일대 주거타운이 완성되면 남양주에는 15만 가구가 자리를 잡게 되며, 수도권 동북부 최대 주거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남양주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로는 대어급 ‘교통 호재’가 손꼽힌다. 서울 및 수도권 전역을 잇는 그물 교통망이 순차적으로 예정되면서 그동안 경기 교통 소외지로 저평가됐던 남양주가 광역교통망 계획을 바탕으로 한 ‘새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근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다. 입주 1년차인 ‘다산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달 8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전만 해도 5억4000만원이었던 가격에서 무려 3억원 이상 가격이 오른 것이다. 또 내후년 개통을 앞둔 별내연장선의 신설역과 인접한 ‘별내아이파크2차’는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다. 지난 8월 전용 84㎡가 8억800만원에 거래되면서 1년 만에 3억원 가까이 몸값이 뛰었다.
내년 예정인 왕숙신도시 분양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남양주도시공사는 왕숙1지구를 경제중심도시로 건설하고, 왕숙2지구는 문화예술중심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왕숙신도시 분양가는 별내·다산신도시 전용면적 84㎡ 시세가 7억~8억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5억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어 물량이 많은 데다가, 청약가점이 높지 않아도 3040 젊은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덩달아 이들 신도시 배후수요를 품을 센트럴N49 개발사업,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남양주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의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주변 상업지역과 연계되는 기능을 배분하고 기존 택지지구계획과 연결되는 교통개선대책 및 주차시설 개선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주상복합건물 내에는 컨벤션센터, 호텔식 사우나, 공공업무시설, 스포츠 문화공간 등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SPC가 진행 중인 센트럴N49는 2021년 중순에 착공, 2025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2구역도 지난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본격 돌입한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남양주 와부읍, 양정동 일대 2063㎡(GB면적 1997㎡ 포함) 규모에 주거, 상업, 유통, 복합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