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전쟁중]식약처, "미세먼지 마스크는 'KF수치' '의약외품' 확인해야...

재사용하면 미세먼지 집진능력 떨어져
렌즈보다는 안경쓰고 렌즈는 귀가후 바로 빼야
  • 등록 2019-03-06 오전 10:47:11

    수정 2019-03-06 오전 11:00:49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세먼지에 대비해 보건용 마스크의 구입 및 사용요령, 안약과 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점 등 안전관리 정보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황사마스크라고 불리는 보건용 마스크는 의약외품으로,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받은 제품은 5일 현재 95개사 543개 제품이 있다. 이들 제품에는 모두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등의 표시가 있다. 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94와 99는 평균 0.4㎛ 크기의 미세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 뒤에 붙은 수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으므로 개인별 호흡량과 미세먼지 수준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나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마스크를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것처럼 제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의약외품’ ‘KF수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런 보건용 마스크는 1회용이다. 부직포가 정전기를 일으켜 미세먼지를 잡는데, 오래 쓰면 정전기가 충분히 발생하지 않게 되고, 세균 오염의 위험도 있다.

화장 때문에 수건이나 휴지를 덧댄 후 마스크를 착용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그러면 밀착력이 떨어져 미세입자 차단효과가 떨어진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이나 세안액으로 눈을 씻어내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쓰는 게 좋다. 부득이 렌즈를 써야 한다면 소독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렌즈는 8시간 이상 착용을 피하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바로 렌즈를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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