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써밋타워' 8578억원에 매각 계약

KT AMC-비씨카드 컨소시엄과 최종 계약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 리스크 및 금융부담 해소
서울시 도심재생사업분야 선도적 지위 확보
  • 등록 2018-09-18 오전 10:39:44

    수정 2018-09-18 오전 11:06:36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중구 을지로4가 일대에 짓고 있는 프라임 오피스 빌딩 ‘써밋타워’가 새 주인을 찾았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써밋타워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KT AMC-BC카드 컨소시엄과 3개월 간 실사 과정을 거친 끝에 최종 8578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써밋타워는 대우건설과 한호건설이 공동 출자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직접 시공하고 있는 초대형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연면적 14만6655㎡ 규모로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짜리 2개동 트윈타워 구조로 지어진다.

지하 2층~지상 2층은 리테일, 음식료, 금융기관 등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이 책임 임대차를 진행하는 오피스 서관 1개동은 KT AMC가, 지하철역과 인접한 동관 1개동은 비씨카드가 매수해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장기간 묶여 있던 자금을 원활하게 회수할 수 있게 됐다. 또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 첫 번째로 대규모 도심 재개발사업을 성공시킴으로써 관련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도심 재생사업은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고 인허가 과정이 복잡한데다 고려해야 할 법규 등도 방대해 난이도가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서울시가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개발을 추진하면서 도심 내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유동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고 인구 구성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써밋타워는 지하철 을지로4가역에서 지하통로를 통해 바로 건물로 진입할 수 있는 등 입지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짓고 있는 ‘써밋타워’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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