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는 최근 소비 회복세를 발판으로 연말까지 경기 활성화 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재정보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8일 서울 양천구 목3동 시장에서 경제계 부회장단 및 전통시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최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계기로 소비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주요 참가업계의 매출 증가율은 5일 기준 전년동기 대비 백화점 25.3%, 대형마트 1.6%, 가전유통전문점 21.3%에 달한다.
정부는 이같은 소비 회복세가 전통시장으로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 블랙프라이데이 참여 200개 전통시장에 마케팅 비용 등으로 10억원을, 코리아 그랜드세일과 연계한 전통시장 그랜드세일에 참여하는 300개 전통시장에는 30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주 차관은 “정부도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추경 등 재정보강대책이 연말까지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하여 경기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제계는 서민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확대하고, 투자계획을 연내에 최대한 실천하겠다고 답했다.
주 차관은 간담회에 앞서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등과 함께 목3동 시장을 둘러보며 체감경기 및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김영배 경영자총연합회 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문성기 목3동 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 주형환(가운데)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8일 서울 양천구 목3동 시장 떡집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전단지를 들고 가게 주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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