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는 3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5년형 세탁기·에어컨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올해 글로벌에서 세탁기 1000만~15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가전 전 부문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 세탁기 시장에서는 17% 성장했다. 글로벌 생활가전 성장률 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전자동 세탁기 액티브 워시 200만∼300만대를 포함 최대 15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건조기를 포함한 세탁기 부문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
그는 이날 지난해 3·4분기 CE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대표는 “3분기에는 패널 공급 부족 문제로 TV 쪽에서 애로사항을 느꼈다”면서 “의료기기 사업이나 프린팅 사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투자가 필요하며 생활가전도 연간 700억∼1000억원 정도 투자를 하다보니 이익은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의 경우 환율, 특히 유로화와 달러화를 제외한 나머지 통화의 약세가 실적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윤 대표는 생활가전 부문의 인수·합병(M&A) 전략에 대해서는 “사업을 하면서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필요한 기술이면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럽 가전전시회 IFA를 앞두고 불거진 세탁기 파손 사건의 합의가 결렬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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