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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보 씨앤앰 대표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된다”며 “대화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지원 아래 씨앤앰, 협력업체 사장단, 농성 근로자들이 포함된 희망연대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씨앤앰에 따르면 이 3자 협의체는 현재 구성 단계다. 장 대표는 “각 참여자들은 이번 협의체 구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빠르면 이번주 안에 협의체 구성에 합의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장 대표는 “협력업체 인사에 대해 개입할 법적 근거는 없다”면서도 “도의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 승계 관련해 원청인 씨앤앰이 고용 보장 합의 사항을 어겼다고 하지만 이는 신규 업체들이 계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최대한 협조한다는 뜻”이라며 “이 과정에서 오해와 잘못된 정보가 퍼져 회사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대주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대주주인 국민유선방송투자(KCI)의 지분을 갖고 있는 투자자인 MBK파트너스와 맥쿼리는 사모펀드라는 특성상 언젠가는 기업 매각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씨앤앰 경영에 대한 책임과 운영, 결정권은 대표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협의체 구성의 가장 큰 이유는 안전과 생명 보장”이라며 “고공 시위중인 근로자가 내려오고 고용 문제가 선도적으로 해결된다면 이후 임단협 문제 등 여러가지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일이 풀리면 다른 문제도 더 쉽게 풀릴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