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 내린 554.23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 지수의 급락 소식과 함께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흐름이 깨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2억원, 49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이 788억원 사자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기관의 대량 매도에 파라다이스(034230)가 4% 가까이 빠졌고, 서울반도체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2%대 하락했다. CJ오쇼핑(035760)과 CJ E&M(130960)도 3% 안팎의 약세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만이 홀로 빛났다. 셀트리온은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4% 넘게 급등하며 올 들어 최고 주가를 갈아치웠다. 다국적 제약사로의 매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2일 조회공시 답변으로 “최대주주가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을 통해 관심을 표명한 매수 희망자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마주 중에서는 게임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국내 게임업체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액토즈소프트(052790)가 8%대 추락한 것을 비롯해 게임빌, 위메이드, 조이맥스, 조이시티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방산주와 경협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전역에서 발견되는 등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스페코(013810) 빅텍(065450) 등 방산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반면 재영솔루텍, 에머슨퍼시픽 등 남북경협주들은 동반 약세였다.
이니텍은 금융당국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보안인증 수단을 조만간 지정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 7306만주, 거래대금은 2조 17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3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21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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