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부터 한 달간 경기 하남 종합쇼핑몰 스타필드에서 열렸던 엠투웬티의 팝업스토어를 찾았던 이정미(56·하남시·여)씨가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에게 전한 말이다.
그는 “우연이었지만 엠투웬티 팝업스토어를 찾게 된 것은 천운이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지난달 초부터 갑자기 뒷다리의 힘이 빠져 대·소변도 가리지 못할 정도가 된 반려견으로 인해 상심이 큰 상태였다. 동물병원에서도 노환으로 보고, 회복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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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마요펫 구매...하루 20분으로 큰 효과”
이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마요펫을 구매해 매일 20분씩 반려견의 뒷다리를 마사지해줬다”며 “이후 하루하루 나아지다가 다시 뛰는 반려견을 볼 수 있게 돼 엠투웬티에 감사를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로 같은 고통을 받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마요펫을 통한 반려견의 회복과정을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개인채널에도 올렸다”며 “개인적인 경험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는 희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4월 출시 이후 네이버쇼핑 등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마요펫의 구매 후기는 대부분 높은 평점이 차지했다. 11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마요펫을 검색어로 넣어 나온 온라인쇼핑몰 대부분에서 제품의 평점은 4.9~5.0을 차지했다. 5점이 가장 높은 수치다. 4.93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마요몰’에서조차 마요펫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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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자료로도 마요펫 효능 증명...목표는 근감소치료기기 개발
객관적인 자료로도 마요펫의 효과는 증명됐다. 엠투웬티는 국내 최대 2차 동물병원인 VIP동물의료센터에서 마요펫의 임상시험을 마쳐,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정석원 근골격계연구소장(건국대 정형외과 교수) 주도로 진행된 관련 동물 근육증가 임상시험은 유력 국제정형외과학회지(Journal of Orthopaedic Research)에도 실렸다.
엠투웬티는 동물병원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마요펫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샤인동물메디컬센터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마요펫의 보급과 기술 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엠투웬티는 마요펫에 적용된 중저주파 EMS 원천기술로 근감소증 치료의 해답을 제시하는 게 궁극적 목표다. 현재 뇌졸중, 루게릭병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근감소증 문제 해결을 위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 소장과 최근 근감소증 치료와 관련한 임상을 진행해 근위축 회복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성공적으로 임상이 마무리되면 근감소증 치료기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더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글로벌 근감소증치료제 시장은 2022년 기준 34억 달러(약 4조 5000억원)에서 매년 5.6%씩 성장해 2030년 약 53억 달러(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정 소장은 “임상을 통해 수술 후 근위축 치료와 재활 촉진을 위한 중저주파 EMS 장비의 효과를 확인했다”며 “중저주파 EMS가 근감소증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 제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는 “마요홈과 함께 마요펫이 주요 캐쉬카우(현금창출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근감소증 치료기기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엠투웬티는 내년 매출 100억 원 돌파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는 카카오(035720)의 초기 투자자이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의 처남으로 유명한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휴마시스(20547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