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범용 인공지능(AGI) 반도체의 길을 열기 위해 미국과 한국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AGI 컴퓨팅랩을 신설하게 돼 기쁘다. 초기 AGI 컴퓨팅 랩은 초거대언어모델(LLM)용 반도체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다.”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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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005930) 반도체(DS)부문장(사장)은 19일 링크드인을 통해 이같이 AGI 컴퓨팅랩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AGI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반도체 개발 조직인 AGI 컴퓨팅랩을 설립했다.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자 출신 우동혁 박사가 AGI 컴퓨팅랩을 이끈다.
AGI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특정 정보 검색이나 요약 수준을 넘어 공상과학(SF) 영화 속 AI 비서처럼 스스로 상상하고 추론하는 것을 가능케 하는 AI다.
경계현 사장은 이어 “우동혁 박사가 이끄는 이 연구소는 미래 AGI의 엄청난 처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AGI 컴퓨팅랩은 추론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을 두고 LLM용 칩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어 “LLM 실행에 필요한 전력을 줄이는 칩 개발을 위해 칩 아키텍처를 다시 살펴보고 있으며 더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하는 칩의 새로운 버전을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AGI 컴퓨팅랩 설립을 통해 AGI에 내재된 복잡한 시스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의 고급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모델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