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소화하며 장기물 강세… 10년 국채선물, 20틱대 상승[채권분석]

10년물 입찰, 낙찰금리 3.275%…응찰률 347.3%
국고채 10년물 금리, 2.3bp 내린 3.282%
국고채 3년물 금리, 1.5bp 내린 3.182%
외국인, 10년 국채선물 나홀로 순매수
“수급 환경 개선… 장기물 위주 강세”
  • 등록 2024-01-15 오후 12:10:50

    수정 2024-01-15 오후 12:10:5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강세를 보인다. 입찰 이후 10년 국채선물은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
국고채 금리, 입찰 소화하며 10년물 강세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낮 12시 기준 3.272%, 3.182%로 각각 0.6bp(1bp=0.01%포인트), 1.5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2bp, 2.4bp 하락한 3.220%, 3.281%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9bp, 1.6bp 하락한 3.248%, 3.199%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5.22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25틱 오른 114.49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금융투자 2194계약, 개인 10계약 순매수를, 외국인 80계약, 투신 1256계약, 은행 709계약, 연기금 660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8346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7527계약, 연기금 88계약, 투신 84계약, 은행 292계약, 개인 277계약 순매도 중이다.

이날 장 중 진행된 10년물 입찰에선 3.275%에 2조원이 낙찰, 총 응찰 금액은 6조9450억원이 몰려 응찰률 347.3%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250~3.315%로 집계됐다. 입찰 이후 10년 국채선물은 상승폭을 더했다.

잇따른 입찰 이벤트 소화… “단기물보단 장기물”

이날 시장은 지난주 금요일 50년물 입찰과 이날 1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오는 16일 교환 이후에는 단기물보단 장기물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최근 장기구간의 약세를 이끌었던 전거래일 50년물 입찰과 오늘 10년물 입찰이 끝난 데다 내일 30년물 교환 등 장기물 수급이 좀 해소가 되면 그 다음부턴 장기물이 강해지지 않을까 한다”고 짚었다.

이어 “아무래도 인하까지 6개월 남은 점을 고려하면 지금 스팁을 잡기엔 기간이 부담”이라면서 “3·10년도 스프레드가 10bp 이상 벌어진 현 시점에선 그냥 장기물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2bp 내린 3.950%를 기록,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시장은 ‘마틴 루터킹의 날’로 휴장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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