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구로차량기지 광명 백지화로 노선 변경이 불가피해진 제2경인선 건설사업이 민자사업과 재정사업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다.
| 제2경인선 민자노선과 관련 노선 위치도. (자료 = 맹성규 국회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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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인천남동갑)·박찬대(인천연수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경인선은 재정사업이든, 민자사업이든 실현 가능성이 높고 빠르게 추진될 수 있는 것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2경인선 애초 노선안은 인천 연수구 청학동을 기점으로 연수, 남동공단 등 인천지역을 거쳐 경기 시흥·부천·광명을 통과해 서울 신도림으로 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사업의 전제조건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이 타당성조사에서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나와 대안노선이 제안됐다.
민자사업자인 대우건설이 제안한 노선은 인천 청학·신연수·논현·도림·서창·운연과 경기 시흥 은계, 경기 부천 옥길, 서울 온수·고척·목동을 오가는 것이다. 또 경기 광명과 서울 고척을 운행하는 지선도 건설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 노선안 의향서를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국토부는 같은 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인천시가 재정사업으로 제안한 대안노선은 애초 제2경인선에서 광명·시흥지구~신도림 구간을 광명시흥 남북선(광명시흥선)과 연결하는 것으로 연계사업인 광명시흥선이 광명·시흥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먼저 포함돼야 확정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오는 11월 광명시흥선을 포함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되면 인천시 대안노선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에 착수한다. 이후 KDI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두 의원은 “재정노선 대비 민자노선이 빠른 절차에 따라 개통과 운영에서 2년 정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자 노선 신청으로 재정사업을 병행해 추진하기는 어렵지만 재정사업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며 “인천시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게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