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도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시작한 ‘서울동행버스’가 오는 11월 6일부터 4개 노선을 추가해 총 6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된다. 이에 기존 화성 동탄, 김포 풍무에 이어 파주 운정, 고양 원흥, 양주 옥정, 광주 능평 등의 노선이 추가된다. 또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될 월 6만 5000원짜리 무제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도 서울동행버스 일부 노선에서 쓸 수 있을 전망이다.
| 오세훈 시장이 지난 9월 27일 ‘서울동행버스’의 추가 노선 운행(서울03~06번)을 준비 중인 은평공영차고지를 방문해 수도권 주민의 출근길을 지원하는 서울동행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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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번 신규 노선 운행 확대를 앞두고 서울동행버스의 새로운 수요처를 찾기 위해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의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권역별로 다양하게 분포되도록 △파주시 운정지구 △고양시 원흥지구 △양주시 옥정지구 △광주시 능평동 등 4개 지역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을 선정한 후 경기도 및 각 기초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세부 운행경로 및 운행시간 등 세부 운행계획을 확정했다.
서울03번은 파주시 운정지구를 출발해 서울시 합정역을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서울04번은 고양시 원흥지구를 출발해 화전역(항공대학교 동문)과 고양시 덕은지구를 거쳐 가양대교를 건너 서울시 가양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서울05번은 양주시 옥정지구를 출발해 서울시 도봉산역을 오가고, 서울06번은 광주시 능평동을 출발해 서울시 강남역까지 운행한다.
신규 서울동행버스 4개 노선은 서울동행버스 운행원칙에 따라 신규 지하철 개통, 새로운 버스노선 신설 등 지역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 서울동행버스 중 간선버스 요금 1500원을 적용받는 서울02번(김포시 풍무동~김포공항역), 서울04번(고양시 원흥지구~가양역), 서울05번(양주시 옥정지구~도봉산역) 등 3개 노선은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되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여 교통비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서울03번(파주시 운정지구~홍대입구역)과 서울06번(광주시 능평동~강남역) 등은 서울01번(화성시 동탄~강남역)과 동일하게 광역버스가 운행되는 노선이라, 서울시 광역버스 요금 3000원을 적용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동행버스가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불편 사항을 해소하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다양한 수도권 지역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선 운영과 수요처 발굴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수도권 지역 민생에 밀착한 대표적인 정책 사례로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도 창의적이면서도 시민과 동행하는 교통정책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동행버스 노선도.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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