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남부경찰청이 용인·이천·성남 등 경기도내 지자체와 국가정보원,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함께 ‘반도체 기업 기술 보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14일 용인시청에서 이상일 용인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이진찬 성남시 부시장, 국가정보원 지부장,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 이상창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효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책지원본부장 등이 ‘반도체 기업 기술보호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사진=용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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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남부청은 지난 3월 용인시의 제안을 받고, 그 필요성을 공감해 용인시와 함께 관계 기관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이날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기술 유출 예방 및 사고대응을 위한 실무협의회 정례화 △반도체기업 대상 기술보호 세미나 공동 개최 △기업 재직자 대상 기술보호 교육 운영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2010년 산업기술안보 수사대를 창설, 반도체 기술 등 국가핵심기술과 산업기술 유출 사건 수사에 집중하면서 국정원·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등과 협력해 기술 유출 예방에 노력해 왔다.
경찰은 3개 지자체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관내 기업과 회원사 대상 기술 보호 관련 건의 사항을 수렴 및 지원정책을 발굴하면, 국정원·중기청과 함께 기술보호 정책사업을 공유하여 보안 컨설팅 및 교육 등 담당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은 이에 맞추어 산업기술 안보수사대의 인력을 증원하는 한편, 반도체기업 기술 유출 전담 수사팀을 지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국내 반도체 산업발전에 일조하겠다는 마음으로 지방자치단체, 관련 협회와 힘을 합쳤으며 경기남부 관내 반도체 기업의 중요 기술보호는 물론 산업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서도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기업이 공들여 개발한 반도체 핵심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긴요하다”며 “용인, 성남, 이천 등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최선을 다해 협력한다면 우리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