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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입소스와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3분의 2 이상이 AI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61%는 AI가 문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성인 44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신뢰도는 ±2%포인트다.
비영리 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의 랜던 클라인 미국 정책 책임자는 “많은 미국인들이 AI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 3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6개월 유예하자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발 하라리 등 1000명이 넘는 유명인사가 이 서한에 서명했다.
업계에서는 대중이 AI의 이점을 더 잘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구글의 비밀 연구조직 구글X를 설립한 스탠포드대 컴퓨터 공학 교수인 서배스천 스런은 “AI는 삶의 질을 높이고 사람들이 더 유능하고 효율적이 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AI에 대한) 우려들은 매우 타당하지만, 애초에 우리가 왜 AI를 개발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