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대위는 15일 대구의 한 병원에서 백혈병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2015년 6월 생명이 위태로운 이웃을 돕고자 한국 조혈모세포은행 협회에 기증희망자로 등록한 송 대위는 지난 4월 협회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HLA) 일치자로 확인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공급자와 수용자의 HLA 항원이 다르면 두 개체 사이 이식을 했을 때 면역체계가 활성화 돼 이식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게 된다. 송 대위는 이후 유전자 확인검사와 건강진단을 거쳐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게 됐다.
2016년 다국적 연합 훈련인 레드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Alaska) 훈련에 참가했던 송 대위는 주기종인 F-15K 약 500시간을 포함해 총 80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임무계획담당장교로서 각종 임무와 훈련 등 비행단의 전반적인 항공작전 임무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기증은 송 대위가 작전일선인 전투비행대대가 아니라 비행단 참모부서(정보처)에서 근무하고 있어 비행임무에 지장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진행됐다.
공군사관학교 시절부터 헌혈을 통해 생명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송 대위는 지금까지 총 28차례 헌혈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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