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SK텔레콤(017670)과 협력해 차세대 통신 기술 기반의 분산 LTE 교환기(SDN based Evolved Packet Core)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시연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분산 LTE 교환기는 교환기 장비들을 한 곳에 집중시켰던 기존 방식과 달리 여러 지역에 나눠 배치하는 것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도 높은 품질을 유지하며 효율적으로 전송되도록 해준다.
분산 LTE 교환기는 차세대 통신 기술인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oftware Defined Networking, SD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SDN이란 네트워크 장비의 제어 부분과 데이터 트래픽 전달 부분을 분리해 데이터 전송 경로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정하는 분산 네트워킹 기술이다.
SDN 기술이 보편화되면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보다 자유롭게 분산, 재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 적용에 유리하다. 통신사업자가 가입자나 서비스 유형에 따라 최적의 트래픽 경로 설정을 통해 가입자의 데이터 체감 품질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고, 신규 통신망 구축 없이도 기업이나 공공 기관에 사설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중앙 인터넷 망 경유 없이 가장 짧은 트래픽 경로의 기지국 근처에서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해져 클라우드 게임과 원격 운전 등 5G 시대의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SDN 기술로 LTE 네트워크의 트래픽 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어 망 부하를 해소하고 장애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등 네트워크 운용 효율성이 높아진다.
박성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SDN과 같은 핵심 기술 도입으로 데이터 속도를 높일 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구축에서 기술 선도력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수용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미래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산 네트워킹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가 SK텔레콤과 협력해 차세대 통신 기술 기반의 분산 LTE 교환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시연에 성공했다. 분산 LTE 교환기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oftware Defined Networking, SDN)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교환기 장비들을 한 곳에 집중시켰던 기존 방식과 달리 여러 지역에 나눠 배치하는 것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도 높은 품질을 유지하며 효율적으로 전송되도록 해준다. 사진은 양사 관계자들이 SK텔레콤 분당 기술원에서 SDN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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