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CEO포럼에서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지에서 직접 휴대폰을 생산하고, 전략 모델을 내놓는 등 인도 휴대폰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발표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세제 혜택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삼성전자 협력사도 인도에 동반 진출 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법인세 규모 2위 기업이라는 걸 강조했다”면서 “인도 측에 세금 혜택 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엔 “반도체와 같은 기술은 해외에 보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취임한 모디 총리는 그의 이름을 딴 ‘모디노믹스(Modinomics)’ 정책을 통해 인도의 경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100인’에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