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키웠다`..신한지주 작년 2.3조 순익

전년비 82.6% 증가..은행부문 기여율 50%대 회복
순이자마진, 3%대 중반..금융위기 수준 근접
  • 등록 2011-02-08 오후 3:30:04

    수정 2011-02-08 오후 3:30:04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가 지난해 은행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금융위기 전 수준인 2조3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 2009년 40%까지 축소됐던 은행부문의 순이익 기여율은 50%대를 회복했고 대표적인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은행과 카드를 합쳐 3%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상승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3년 연속 은행 지주사 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켰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은 2조3839억원으로 전년대비 82.6% 증가했다고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3644억원으로 전기대비 44.1% 감소했지만, 3분기 일시적으로 발생한 유가증권매각이익 효과 등이 사라진 영향이 크다고 신한지주는 설명했다.

지난해 신한금융지주가 거둔 당기순이익은 사상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 2조3964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2007년 당시엔 LG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이월결손금에 대한 법인세 감소효과 4610억원이 반영돼 있었다"며 "이를 제외하고 보면 이번 순이익이 실질적으로는 사상 최고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부문 순이익은 1조6615억원으로 전년대비 119.3% 늘었다. 신한은행이 1조6484억원으로 120.2%, 제주은행이 131억원으로 47.8% 각각 증가했다.

카드와 증권, 생명 등을 포함한 비은행부문 순이익은 1조5397억원으로 35.2% 늘었다. 신한카드가 두자릿수대의 증가율을 이어간 가운데 신한금융투자가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룬 영향이 컸다. 지난해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1조170억원으로 전년대비 29.2%, 신한금융투자는 1389억원으로 214.3%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부문이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이익기여도는 2009년 40%에서 지난해 52%로 높아졌다. 은행부문의 이익기여도는 지난 2008년 52.3%로 그룹 전체 순이익의 절반을 웃돌았으나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순이자마진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지난해는 큰 폭 떨어졌었다.

신한카드를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2009년 3.01%에서 지난해 3.47%로 상승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수준(3.52%)에 근접한 것이다. 4분기에는 3.55%로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마진 회복과 대출자산 증가로 그룹의 핵심 이익기반인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한편 대손비용 감소와 비은행 그룹사들의 견조한 이익 증가가 더해져 그룹의 이익기반이 더욱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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