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버리는 19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크래프트 푸즈가 제안한 11억9000만파운드(19억7000만달러)의 인수제안가격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주주들도 이사회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개월간 진행된 크래프트의 캐드버리 인수전도 막을 내리게 됐다.
앞서 크래프트의 대주주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캐드버리 인수제안 가격 인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초콜릿업체인 허쉬가 캐드버리 인수를 적극 추진하자 상황이 급변했다. 크래푸트는 서둘러 인수가격을 올렸고, 캐드버리도 허쉬보다 크래프트 인수제안가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제임스 베번 CCLA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건은 양측을 위해 굉장한 딜"이라며 "캐드버리의 주주들은 이번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캐드버리의 주주인 스탠더드 라이프는 "인수제안가가 우리의 목표보다 조금 낮지만 캐드버리 경영진의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더드 라이프는 1%에 조금 못 미치는 지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