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 차등 인하"

(상보)"고객 신용도 따라 차별해야..일률인하 어려워"
내년 상반기 은행 NIM 2%대 회복
  • 등록 2009-11-03 오후 4:41:46

    수정 2009-11-03 오후 4:49:34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3일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취급 수수료와 관련 "고객별 신용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사진)은 이날 3분기 신한금융그룹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고객별로 신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인하하는 것은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 문제는 업계 공통사항이기 때문에 정부와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취급수수료를 포함해 평균 26% 수준인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취급수수료를 폐지할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의용 재무담당 상무는 "전략적 측면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금서비스 자산을 10% 넘게 줄여왔기 때문에 수수료 인하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관련해서는 "조달비용이 하락하면서 NIM이 향상됐고 4분기에도 NIM 개선 추세가 진행될 것"이라며 "카드를 제외한 은행 NIM의 경우 내년 상반기 중에는 2%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055550)지주의 3분기 NIM은 3.05%로 3개 분기만에 3%대를 회복했다. 신한은행 NIM은 1.74%로 지난 6월말 1.46%보다 0.28%포인트 개선됐으나 지난해 말 2.14%를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2%를 밑돌고 있다.

아울러 신 사장은 "대내외적인 여러가지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경기가 본격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상반기부터 추진해온 그룹 리스크관리 역량 업그레이드와 위험관리기반 확충, 건전성 관리,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을 올해 말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경쟁과 당기실적에 급급한 영업을 지양하고 총자산 순이익률(ROA) 등 그룹 영업의 효율성을 높여 주주가치 향상의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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