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를 운영하는 NHN(035420)은 17일 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음과 SK컴즈 등 경쟁사 서비스를 끌어와 확인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캐스트`란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날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NHN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김상헌 대표는 중소 독립사이트들과 블로그, 카페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사 서비스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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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은 이를 위해 이용자가 다음(035720) 카페와 미니홈피 같은 다양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정보를 네이버 첫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캐스트를 연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가 도입될 경우 네이버 이용자는 로그인 후 첫화면에서 외부 서비스 신규 게시물들을 간단한 설정만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신규 게시물을 클릭할 경우 해당 게시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국내 포털들은 블로그 등 일부 서비스를 경쟁사들에 개방한 적은 있으나 이번 서비스처럼 첫화면을 외부에 완전 개방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대해 다음과 SK컴즈측은 아직까지 NHN과 구체적으로 협의한 것은 없다고 밝혔으나 "균형있는 웹생태계 조성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해 커뮤니케이션 캐스트 현실화에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 블로그 미투데이도 오픈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해 많은 개발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 도입한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를 통해 상생을 위한 개방 정책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하반기에는 서비스 분야 까지 개방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에 이어 게임포털 한게임에서도 개방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내년에는 독립사이트들에게 광고나 결제 등 비지니스 모델을 지원할 수 있는 비지니스 플랫폼을 계획하고 있다"며 "NBP가 분사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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