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씨티그룹 호재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발언, `업틱 룰(uptick rule)` 재도입 기대 등에 힘입어 올들어 최대폭으로 오른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랠리를 예고하고 있다.
`금융위기 최악은 끝났다`는 기대감과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결국은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가 이틀째 이어졌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금융주의 움직임에서 시선을 떼지 못할 전망이다.
오전 7시5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6938로 전일대비 51포인트 올랐다. 나스닥100 선물은 1121.8로 15.8포인트 전진했다.
국제 유가는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65센트(1.42%) 내린 45.06달러를 기록중이다.
씨티그룹(C)이 11.8% 뛰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BAC)는 8.8%, JP모간체이스(JPM)는 4.3% 각각 올랐다.
전날 비크람 팬디트 씨티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2월 수익을 냈다"고 밝혀 글로벌 증시의 랠리를 촉발시켰다.
그러나 월가는 씨티의 이같은 낙관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주택 대출 관련 손실과 신용카드 체납 등으로 인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기라는 지적이다.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Q)도 3% 상승세다.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