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800m 정상, 구름아래 벳부가 보인다

[일본 오이타현 ②] 케이블카 쯔루미산 운행…시아노 폭포·야생 아프리칸 사파리도 짜릿
  • 등록 2008-10-29 오후 4:25:30

    수정 2008-10-29 오후 4:25:30


 
[노컷뉴스 제공] 일본 오이타현의 벳부시를 방문해 온천만 즐기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쯔르미산 정상까지 단박에 오를 수 있는 케이블카 쯔루미 긴테쯔 벳부 로프웨이, 스기노이 호텔의 노천탕 다나유에서 즐기는 일출 등도 있기 때문이다.

인근 우사시 여행도 추천한다. 정상급 와이너리 아지무 포도주 공방, 히가시의 시야노 폭포, 20만평을 자랑하는 야생 그대로의 아프리칸 사파리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15일 오이타현에서는 '2008년 전국 타운지 정보지 커뮤니케이션' 대회가 열렸다. 오이타의 다양한 볼거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 우사시-아프리칸 사파리와 시야노 폭포

아지무 포도주공방의 첫 인상은 깔끔하다. 와인의 제조공정 견학과 시음을 즐길 수 있다. 잘 다듬어진 프랑스풍의 정원은 와인만큼이나 정갈하다. 일본와인은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또 매점에서 파는 포도 아이스크림도 일품이다.

85m에 이르는 시야노 폭포는 일본 폭포 백선 중 하나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장엄함을 보노라면 세상 시름을 잊게 된다.

압권은 아프리카 사파리다. 고양이와 개, 캥거루, 아기 사자들의 재롱을 먼저 즐긴 후 사파리 버스에 오르면 모험이 시작된다. 호랑이, 사자, 곰, 들소, 기린, 코끼리 등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다.


◈ 벳부시-다양한 지옥 체험과
구름 위를 나는 케이블카

벳부시의 자랑은 칸나와 지역의 지옥 순례다. 코발트 블루가 아름다운 우미지옥, 삭발한 승려의 머리를 연상케하는 오니이시보즈지옥, 뜨겁고 붉은 치노이케지옥, 악어들의 천국 오니야마 지옥, 분출하는 간헐천 회오리 지옥 등을 구경하다 보면 온천수로 삶은 달걀과 일본식 된장 수제비 단고지루가 입맛을 돋운다.

1962년 만들어진 쯔루미 긴테쯔 벳부 로프웨이도 볼거리다. 800m 정상에서 바라보는 벳부의 전경과 구름의 향연은 우리를 신선처럼 만든다.

좀 더 자세한 안내를 원한다면 '미스터 하이 브릿지' 다카하시 계장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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