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묶은 결합상품뿐 아니라 오는 9월말 IPTV를 출시, 세가지 상품을 한데 묶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성기섭 LG데이콤 상무는 23일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인터넷전화의 경우 2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4분기나 늦어도 내년 12월에는 가입자 200만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데이콤은 현재 40만에 달하는 기업용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는 가정용 인터넷전화 '마이LG070'을 통해 1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출시한 가정용 인터넷전화 '마이LG070'는 현재 약 2만명의 청약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와 오는 9월말 시작되는 IPTV 등을 한데 묶어 가입자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어 "현재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9월중 IPTV까지 엮어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를 완성할 예정"이라며 "또 쿼드러플 플레이 서비스(QPS)를 실현하기 위해 LG텔레콤(032640)과 공동으로 규제, 경쟁사, 시장분석 등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데이콤은 IPTV 서비스가 시작되더라도 연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LG파워콤 역시 흑자기조 유지할 것"이라며 "에비타(EVITDA) 마진도 3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 상무는 하나로텔레콤(033630) 인수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LG파워콤과는 장기적으로 합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누차 얘기했듯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뿐더러 하나로텔레콤이 없어도 지금 전략에 특별히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LG파워콤과는 장기적으로 볼 때 합병하는 게 옳다"며 "그러나 네트워크와 인력 등을 교류하고 있고 지금도 한 회사처럼 움직여 시급한 문제로 생각지는 않는다. 2대 주주인 한전과 사전에 협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