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영국 해군 나포 문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이란과 영국 정부는 모두 이 문제에 대해 협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 기대감도 여전하다. 대형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가 세계 최대 신용카드 정보처리업체 퍼스트 데이타를 인수했다. 세계 최대 프린터 업체인 제록스는 글로벌 이미징 시스템즈를 매입했고 미디어 기업 트리뷴 코퍼레이션도 시카고 억만장자 샘 젤에게 팔렸다.
특히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온라인 광고 업체 더블클릭을 놓고 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IT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낳고 있다.
자동차주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 미국 `빅3`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가 3월 미국 내 판매 실적을 발표한다. 포드의 부품 공장 매각,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 매각 등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이다.
미국의 2월 잠정 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 지수도 한 달만에 증가세를 나타내 부동산 둔화 우려를 조금 덜어줬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84달러(1.27%) 내린 65.1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U, 애플-워너뮤직 등 반독점 조사 시작
애플(AAPL)과 워너 뮤직(WMG) 등 주요 음반회사들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반독점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EU는 지난주 애플, 유니버설, 워너 뮤직, EMI, 소니 BMG 뮤직 엔터테인먼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0.99% 올랐다. 반면 워너뮤직은 0.35% 내렸다.
◆구글, TV 광고시장 본격 진출..에코스타와 제휴
검색 제왕 구글(GOOG)이 텔레비전 광고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 놓는다. 구글은 미국 2위 위성 TV 회사인 에코스타 커뮤니케이션즈(DISH)를 통해 텔레비전 광고를 판매하기로 했다. 미국 TV 광고 시장 규모는 540억달러에 달한다.
구글은 온라인 경매 방식으로 TV 광고를 판매한다. 구글이 경매 낙찰자의 광고를 에코스타에 전달해 주면 에코스타는 이를 자사 TV 방송에 삽입하는 형식이다. 에코스타는 현재 약 1300만 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2.09%, 에코스타는 1.26%씩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