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흥국 인도 시장에 열렬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 CEO는 “인도에서 LG전자의 모든 제품들이 1등하고 있다”며 “인도 이야기를 하면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인도법인 IPO(기업공개)를 진행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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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CEO는 “인도에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없이 살고 있는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며 “구독사업, D2C(소비자직접판매) 사업 등 다양한 사업방식을 확대해 끝까지 가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 현지 완결형 사업 해나가고 확대해나가는 그런 꿈을 가지고 있다”며 “더 큰 잠재력을 현실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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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S와 함께 개발하는 AI 에이전트로 AI 적용처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반려로봇인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는 올해 하반기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류재철 HS사업본부장 사장은 “Q9을 직접 활용하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서 올해 2월말, 3월초부터 (본격 출시 전 개발자용 체험판으로) 릴리스가 될 걸로 예상한다”며 “이후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고, 사업성을 확인하면서 계속 버전업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협력에선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를 대량 공급한다. 조 CEO는 “굉장히 큰 사업 기회로 다가오는 부분”이라며 “MS가 수많은 데이터센터를 지을 텐데 거기 LG칠러가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열 관리가 필수적으로 꼽히고 있어 LG전자에겐 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