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독대불발’ 韓, 만찬은 참석…“與대표 대통령 독대 요청, 보도되면 안되나”

24일 금투세 폐지 건의서 전달식 후 취재진 만나
“독대 요청 흘린 거 아냐…흠집내기·모욕주기 아냐”
김여사 이슈에…“비공개 논의할 중요 사항 중 하나”
공천백서 공개 지연 관련 “제가 관여하지 않아”
  • 등록 2024-09-24 오전 11:52:46

    수정 2024-09-24 오전 11:59:45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 요청이 거부당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만찬은 예정대로 참석키로 했다. 다만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것은 보도되면 안되는 사실인가”며 불편함도 표현했다.

한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금투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을 마친 뒤 ‘만찬에 참석할 예정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약속된 일정”이라며 참석 의사를 명확히 했다.

대통령실과 조율없이 독대 요청을 언론에 흘렸다는 지적에 관련, 한 대표는 “일각에서 흘렸다는 이야기 하는데 그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대표는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게 보도되면 안되는 사실인가”라며 “흠집내기나 모욕주기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언론보도도 이해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사안도 비공개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중요한 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독대가 이뤄졌다면 김 여사 관련 이야기도 나눴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한 대표는 공천백서 공개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것은 제가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22대 총선 참패 분석 및 대책을 모색한 총선백서는 총선 종료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비공개 상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 두번째)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년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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