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세청장 후보자에 강민수 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지명됐다. 조사업무 외에도 행정·전산·국회업무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강 후보자는 추진력을 갖춘 소통가라는 평가다.
| (자료 = 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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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통령실은 강 청장을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장은 차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에 먼저 후보자로 지명된다.
경남 창원 출신인 강 후보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현 김창기 국세청장과 행정고시 동기다.
이후 강 후보자는 국세청 운영지원과장, 전산정보관리관, 기획조정관, 법인납세국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비 전문분야인 전산정보관리관으로 임명된 후에도 차세대국세통합시스템(NTIS) 고도화에 힘쓰는 등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평가다.
부산청에서는 조사1국장, 서울청에서는 조사3국장을 맡는 등 조사경험도 풍부하다. 서울청 조사3국은 고액 상속세에 대한 조사를 전문으로 한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2014~2015년)을 맡기도 했다.
강 후보자는 지난 4월 재산으로 38억7285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공동명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19억3200만원) 및 예금(19억3955만원) 등을 보유했다.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에 대해 “세제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소통 역량을 토대로 국세청 주요 과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