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어린이 보행안심 통학로 조성 '총력'

교통사고예방·보행불편해소 등 중점
  • 등록 2024-03-28 오전 11:12:48

    수정 2024-03-28 오전 11:12:48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학교 개학 이후 어린이교통사고의 증가 추세에 따라 남양주시가 학교 통학로 정비에 나선다.

경기 남양주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 주변 도로정비와 시설물 관리 등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한다다고 28일 밝혔다.

주광덕 시장이 통학로 개선 요구가 있는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2020년 8400건에서 2021년 8889건, 2022년 916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어린이들의 통학로 안전을 위해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광덕 시장은 주민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오남초등학교를 찾아 통학로를 점검했으며 이후 시는 해당 구간에 길이 70m, 폭 8m 규모의 우회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 오는 6월까지 양오초·중학교 인근 통학로의 보도폭을 2m 확장해 학생 및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시는 총 19억60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무인교통단속장비 구매설치 △노란신호등 교체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 등 사업을 실시했다.

올해는 도곡초와 퇴계원초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시설물 신설 및 교체, 보수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가곡초 주변에는 7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길이 470m, 폭 10m 규모의 통학로 확장공사를 실시한다.

그동안 사유지라는 이유로 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사고 발생 위험이 컸던 금교초와 도농초 어린이보호구역의 도로시설물을 정비하고 노면 상태가 불량한 구간을 선정해 4월 중 도로포장 및 교통안전시설물 정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장내초 △화도초 △어람초 △장승초 등 6개교 통학로 일원이다.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1억원 가량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주광덕 시장은 “어린이 등 교통약자에 대한 안전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각오로 민생현장 곳곳을 점검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 공직자들과 함께 선제적으로 문제점을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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