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글로벌 대격변기 대응…중장기 전략 수립 긴요"

제6기 중장기전략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디지털 전환·공급망 재편·기후 변화 등
"각국 대응에 따라 세계경제 지형 바뀔 것"
  • 등록 2023-09-19 오후 2:00:00

    수정 2023-09-19 오후 2:00:00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대격변기를 맞이해 각국이 어떻게 대응하는 지에 따라 향후 세계경제의 지형이 바뀔 것”이라며 중장기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 부총리는 19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기 중장기전략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중강기전략위원회는 우리 경제 주요 과제에 대한 중장기 전략 수립과 관한 기재부 장관의 자문기구다. 이날 회의는 박재완 위원장을 비롯해 19명의 위원, 기재부 청년 보좌역, 인공지능(AI) 전문가가 참석해 한국 경제의 도전 요인과 중장기 정책과제를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디지털 전환,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인구구조 변화 등 글로벌 대격변기를 맞이했다”며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의 중장기 전략 수립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우리도 변화에 대비할 중장기전략의 수립이 긴요하다”며 “제6기 중장기전략위원회가 ‘현인회의’로서 집단지성을 발휘해 경제 재도약을 위한 창의적 정책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글로벌 대격변기에 대응한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혁신 역량과 포용 역량 등 국민의 집합적 역량 강화, △공정한 경제·사회시스템 구축, △인공지능(AI) 발전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위원들도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중장기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를 표했다.

제6기 중장기전략위원회는 2025년 6월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중심 작업반과 외부전문가, 청년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우리 경제의 주요 과제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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