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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 장관 탄핵 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9명의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이로써 이 장관은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지난 2월 8일 국회가 자신의 탄핵 소추를 의결한 날로부터 167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이 장관은 입장문에서 먼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등을 먼저 언급했다. 이 장관은 “10.29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과 이재민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의 탄핵 소추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국민들께도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기후 재난,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글로벌 복합 위기 등으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재도약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6개월 간의 직무 정지 기간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이자 국정의 중추 부처인 행안부 장관으로서, 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안전한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할지 지난 6개월 간 많이 고심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지난 6개월 간 행안부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이어 “나아가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행안부 장관으로서 천재지변과 신종 재난에 대한 재난 관리 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 시대를 열어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공직자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정부 내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걷어내 정부부터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입장문 발표 후 직무 복귀 첫 일정으로 이날 오후 5시 충남 청양의 집중 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